'국민 첫사랑' 수지의 열연이 빛났던 영화 '도리화가'
김유진 | 입력 : 2015/11/18 [21:14]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점에서 오는 25일 개봉할 영화 ‘도리화가’(배급 CJ엔터테인먼트, 감독 이종필)의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영화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수지 분)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날 이종필 감독과 함께 참석한 수지는 촬영당시 폭우 맞는 신을 기억하며 “폭우 맞는 신을 소화한 후 아주 심한 감기에 걸려 며칠 고생한 기억이 있다”며 “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신도 있었는데 그 신을 찍고 나서도 심한 감기에 걸렸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그러자 이 감독은 “수지는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얇은 한복만 입고 계속 촬영했다”며 “현장 스태프가 ‘수지 정말 독하다’고 했다. 왜냐고 물었더니 보통의 여배우라면 짜증내고 간다고 하더라. 긴 촬영 후 방긋 웃으며 ‘수고하셨습니다’라고 하는 수지의 모습이 인상 깊었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한 겨울 혹한의 날씨 속에서 바위산에 올라 폭우를 맞으며 홀로 소리를 연습하는 장면에서 수지는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의 비를 맞으며 촬영을 이어가기도 했다고 한다.
지난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일약 ‘국민 첫사랑’에 등극(?)했던 수지의 두 번째 작품인 ‘도리화가’의 선전이 기대되고 있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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