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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안철수 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2당'이라며 전국 정당 표방

지역 25석, 비례 13석으로 '캐스팅보드' 쥔 국민의당

강홍구 | 기사입력 2016/04/14 [15:24]

<4.13총선>안철수 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2당'이라며 전국 정당 표방

지역 25석, 비례 13석으로 '캐스팅보드' 쥔 국민의당

강홍구 | 입력 : 2016/04/1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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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 결과 제3당으로 캐스팅 보드를 쥐게 된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믿어주고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이 '녹색 바람'을 만들어줬고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11,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만들라는 국민의 명령을 꼭 실천하겠다""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대변자로서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선전해준 우리 당 후보들에게 정말 애쓰셨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여러분의 헌신으로 국민의당은 전국에서 지지받는 전국정당으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의 이 말은 호남정당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한 것으로 국민의당이 전국단위 비례대표 투표에서 26.7%를 득표해 더불어민주당(25.5%)보다 높았다는 부분을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안 공동대표는 비공개 선대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국민들이) 국민의당에 두 번째로 높은 정당 지지를 보내줬다""지역별로 보더라도 우선 수도권에서 서울.인천.경기 모두 다 제2당이었고, 특히 서울은 새누리당과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TK)에서 17%의 정당득표율로 2위를 차지한 점과, 광주에서 50%가 넘는 압도적인 정당 득표율을 올렸다는 것을 중요시 했다. 그러나 이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호남에서 2위를 했던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고 보인다.

한편, 서울 관악갑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김성식 최고위원은 "국민들이 만들어준 정치 혁신은 이제 시작이고, 이것을 완성해야 할 책무는 우리에게 있다""20대 국회는 '문제를 만드는 국회'가 아니라 '문제 해결 국회'로 그 운명의 길부터 달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상돈 중앙당 선거대책위원장도 "특히 호남 유권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했고, 전정희 의원도 "호남에서 보여준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20대 국회를 거치면서 국민의당이 양당 체제에서 담아내지 못한 국민들의 목소리와 열망을 더 많이 담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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