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오전 10시께, 성폭행 미수 혐의로 서울 강남 경찰서에 출석한 개그맨 유상무의 조사가 9시간을 넘기고 있다. 이날 강남 경찰서에 출석한 유상무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국민들에게 사과부터 했다. 검정 셔츠를 입고 수척한 얼굴로 등장한 유상무는 취재진 앞에 서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명백하게 밝히겠다"며 짧은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이 "피해 여성이 여자친구가 맞느냐"고 질문했으나 유상무는 입을 다문채 조사실로 이동했다. 강남 경찰서는 애초 유상무의 조사는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9시간째 이뤄지고 있어 유상무와 피해 여성간의 엇갈리는 진술에 대한 조사가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예상을 낳게 하고 있다. 앞서 피해 여성은 지난 20일, 1차 경찰 조사를 통해 "연인 사이가 아닌 유상무로부터 원치 않은 성관계를 당할 뻔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오전 3시께, 유상무는 서울 강남구 한 모텔에서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당시 유상무는 출동한 경찰에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 여성도 오전 8시 30분께 "신고를 취소하겠다"고 경찰에 전화를 걸어 사건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신고를 취소했던 피행 여성이 다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 취소를 철회하겠다고 번복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현재 피의자 신분인 유상무는 출연 중이던 tvN '코미디 빅리그'와 신설 프로인 KBS 2TV '어느날 갑자기-왜.개.인' 등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이다. <김유진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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