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대정부질문 정회사태 등 파행, 본 회의장 여야간 고성 난무!국민의당 김동철 의원의 질의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 야유하다 결국 설전!<사진/아래-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왼쪽)과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이날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은 황교안 총리를 상대로 대정부 질문에서 “돈이 안들고 국회가 입법을 안 해도 지킬 수 있는 약속이 있었다. 영남편중, 지역편중 인사를 타파하고 대탕평 인사를 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물었다. 황 총리가 “정부가 어떤 일을 맡기는 기준은 출신, 대학, 성향보다도 역량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재차 “총리 말은 영남 출신은 역량이 있어 시켰고, 다른 지역은 부족하다는 것인가”라고 묻고, 황 총리는 “그렇지 않다. 저도 영남 사람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렇게 질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새누리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고, 김 의원은 감정이 상한 듯, “그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을 한심하게 생각하는 국민들이 있다”며 “이은재 의원, 질문을 할 테니 간섭하지 말란 말이다”라고 소리쳤다. 계속해서 여당 의원들이 야유를 보내자 김 의원은 “총리 부하직원이야, 국회의원이야”라고 말하면서 “대전 이장우 의원, 시민들이 보고 있다. 어떻게 대전 시민들은 저런 사람을 의원으로 뽑아놨나”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반말 사과하라!”고 큰 소리를 쳤고, 같은 당 조원진 의원도 “이것은 인신모독”이라고 거들었다. 이 의원이 “어디다 대전 시민을 얘기하느냐, 내가 의원하면서 당신 같은 의원을 처음 봤다”고 소리치자, 김 의원은 “이렇게 저질 국회의원들과 같이 의원을 하는 것이 창피해 죽겠다. 왜 질문하는데 간섭하는가, 누가 먼저 도발했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이 총체적 위기이고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이 그 위기를 만들어냈기에 그러지 말라고 지적하는데, 거기다 대고 무슨 간섭인가”라며 “김순례 의원은 공부 좀 더 하라”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지적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일제히 김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하고 김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간섭한 것부터 사과하라”고 거부하면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의장단에 올라와 항의하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나오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오전 11시 37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박 부의장은 “20대 국회의 대정부질문이 이렇게 파행을 하게 돼서 이유가 어디 있든 사회자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정회를 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오후 속개 된 국회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 앞서 김 의원은 "이유가 어찌됐든 저로 인해 본회의가 정회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뒤 "또 대전 시민을 거론하는 등 일부 (저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서도 유감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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