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쌀값 폭락 항의 농민, 경찰에 막혀 22시간 동안 한남대교에서 대치:엔티엠뉴스
로고

쌀값 폭락 항의 농민, 경찰에 막혀 22시간 동안 한남대교에서 대치

100여명의 농민과 경찰 하룻동안 대치하다 해산

이서형 | 기사입력 2016/10/06 [17:43]

쌀값 폭락 항의 농민, 경찰에 막혀 22시간 동안 한남대교에서 대치

100여명의 농민과 경찰 하룻동안 대치하다 해산

이서형 | 입력 : 2016/10/06 [17:43]

'남아도는 쌀을 저장할 곳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올해도 풍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쌀값 폭락 항의 집회를 위해 트럭을 타고 상경하던 농민들이 서울 한남대교 남단에서 경찰과 22시간동안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5일 오후 4시께,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로 향하던 중 트럭에 실은 쌀 3000여t이 신고하지 않은 시위용품이란 이유로 경찰 검문에 막혔다고 밝혔다.

경찰에 막혀 집회 장소로 가지 못한 일부 회원들은 트럭에 실린 나락을 도로에 뿌리면서 항의하기도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경찰과 한남대교 남단을 점거하고 있던 전농 회원 50명(전농 추산 100여명)이 전날 오후부터 6일 오후 2시까지 대치하다가 자체 해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백명의 경찰을 배치하고 일부 교통을 통제하면서 나락을 도로에 뿌리거나 인도 등에 쌓는 것은 도로교통법 위반 사항으로 시위대가 나락을 도심에서 시위 용품으로 활용하거나 도로에 뿌릴 가능성이 있어 미리 한남대교 남단에서부터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전농 측은 나락은 쌀값 폭락의 현실을 알리는 퍼포먼스에 쓰려고 했던 것이라고 항의했다.

자진해산한 농민들은 집으로 돌아가거나 故 백남기 씨를 조문하기 위해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농민들은 오후 3시께,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쌀값 대폭락 백남기 농민 폭력살인 청와대 벼 반납투쟁 농민대회'를 열 예정이었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