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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도, 한파에도 광장으로 모인 35만명의 촛불: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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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도, 한파에도 광장으로 모인 35만명의 촛불

서울 등 전국 70여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과 재벌 총수 구속 외쳐

이규광 | 기사입력 2017/01/22 [17:36]

폭설에도, 한파에도 광장으로 모인 35만명의 촛불

서울 등 전국 70여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기 탄핵과 재벌 총수 구속 외쳐

이규광 | 입력 : 2017/01/22 [17:36]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을 비롯해 전국 70여곳에서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과 재벌총수 구속을 촉구하는 제13차 촛불집회가 35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개최됐다.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씨와 폭설에도 불구하고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32만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내려와 박근혜, 바꾸자 헬조선 설맞이 촛불’을 구호로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 재벌총수 구속’ 등을 외쳤다.

새해 들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집회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국 23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박 대통령의 즉각퇴진과 조기탄핵, 적폐 척결 등을 촉구했고, 시민들은 영하권의 추운 날씨 속에서도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싸매고 언 손발을 녹여가며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운 채 촛불 파도와 함성을 외쳤다.

퇴진행동 측은 "혹한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성주, 김천 주민들과 춘천 시민들까지 버스를 타고 상경하는 등 지난주보다 2배 이상 많은 32만명이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었고, 부산과 광주 등 전국적으로 모두 35만명이 집회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퇴진행동 법률팀 소속 김상은 변호사는 "법원은 영장을 기각하면서 뇌물죄 소명이 부족하다고 한다. 430억원이 이재용 경영승계를 위한 뇌물이었다는 것을 온 국민이 알고 있는데 판사만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라며 "법원이 재벌들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한 것이 오늘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불러왔다"고 사법부의 처신을 문제 삼았다.

8시께, 본 집회가 끝나자 참가자들은 청와대와 헌재, 종로1가 SK그룹 본사와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태평로 삼성 본관 앞에서 각각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각 사옥마다 집회 참가자들과 회사 측의 충돌을 우려해 경찰병력이 배치됐으나 별다른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퇴진행동은 오후 1시부터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근처에서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한 줄 쓰기’ 시민캠페인을 진행했다.
온라인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이 캠페인은 취합된 의견을 포함해 시민들이 적은 ‘박근혜 대통령직 파면 사유 의견서’를 오는 23일 헌법재판소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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