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레밍'이라 표현했던 김학철 충북도의원 귀국'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 굉장히 많이 편집돼 억울한 부분 있어' 황당한 해명최악의 물난리에도 불구하고 유럽으로 외유성 해외 연수를 떠나고 한 방송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민들을 향해 들쥐의 일종인 ‘레밍 같다’고 막말을 했던 김학철(47) 자유한국당 소속 충북도의원이 귀국했다. 22일 오후 9시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나타낸 김 도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악의적으로 왜곡됐다며 억울하다고 항변했다. 김 도의원은 자신의 ‘레밍’과 관련한 발언과 관련해 “(인터뷰 당시) 함정 질문에 빠진 것 같다. 굉장히 많이 편집돼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의 아니게 국민께 상처가 되는 표현을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도 “사실 대한민국 언론이 레밍 같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자와 대화하다 보니 그렇게 말을 못했다”고 말해 자신의 발언이 언론 때문에 잘못 전해졌다는 것을 재차 강조했다. 김 도의원은 “자세한 건 청주 충북도청 기자회견 자리에서 밝히겠다”면서 소속 정당인 자유한국당의 제명 조치에 대해 “당의 결정을 달게 받겠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 의원을 비롯한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 4명은 22년만에 최악의 물난리가 발생했는데도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을 둘러보는 유럽 연수를 떠났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충북도민은 물론, 모든 국민들이 공분하자 김 의원은 방송사와의 통화에서 "세월호부터 그렇고, 국민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 레밍(lemming)’은 러시아 대륙에서 자생하는 들쥐의 일종으로 '집단 자살 나그네 쥐'로 알려져 있는데, 우두머리 쥐를 따라 맹목적으로 절벽 밑으로 떨어져 죽는 습성이 있다. 김 도의원이 귀국 일성에서 비록 국민에게 사죄한다고 말했으나 이어지는 발언이 ‘언론 탓’으로 결론지어지자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한 마디로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직도 자기가 잘못한 줄 모르네’, ‘국민을 들쥐로 표현했으면 자기는 왕쥐인가?’, 그냥 잘못했으면 바짝 엎드릴 것이지...‘, ’황당하다-!‘, ’뇌 구조가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 싶다‘라는 등 비판의 댓글을 올리고 있다. <강홍구 기자/hg7101@naver.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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