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한미동맹 강화하는 척하는 위장 평화공세'문재인 대통령.여야 4당 대표가 공감대 형성한 '여야정 국정협의체'에도 참여 안해28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청와대에서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는 척하는 위장 평화공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날 홍 대표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주사파가 장악하고 있으므로 문재인 정부는 대북정책에 있어 유화정책을 포기하고 대결정책으로 돌아갈 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대북 유화정책을 버리지 않는 한 문 대통령과의 안보 관련 대화는 어렵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번 청와대 회동을 "무책임한 회동"이라고 규정한 홍 대표는 "국민을 안심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직접 기자간담회를 통해 국민 앞에 대북정책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대표는 청와대 만찬회동에 불참한 데 이어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공감대를 형성한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에도 참여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 했다. 홍 대표는 "여야정 협의체는 본부중대와 예하중대가 같이 하면 될 일"이라며 "현 정치 상황에서 (여야정 협의체는) 2중대, 3중대로 나서는 것 외에는 의미가 없으며 보여주기 식 협치에 불과하다"고 평가 절하했다. 이어 "협의체를 하자고 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진석 의원을 문제 삼고 있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다"며 "과거 정부 10년을 적폐로 규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 취소, 새마을 예산 대폭 축소 등 박 전 대통령을 부정하는 동시에 건국절 논란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도 부정하는 등 해방 이후 우파의 활동을 모두 부정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슨 여야정 협의체를 하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날 홍 대표는 69주년 국군의날 행사에도 불참했는데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는 어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대표 회동에 이어 오늘 국군의 날 행사마저 불참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에는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했다”며 “안보를 중시하는 제1야당 대표가 이래도 되나”라고 지적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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