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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5명, 1315일만에 영면하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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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미수습자 5명, 1315일만에 영면하다!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남현철.박영인 학생, 단원고 2학년6반 교실 들러

이창재 | 기사입력 2017/11/21 [00:58]

세월호 미수습자 5명, 1315일만에 영면하다!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남현철.박영인 학생, 단원고 2학년6반 교실 들러

이창재 | 입력 : 2017/11/21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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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세월호 참사이후 1315일만에 미수습자 5명에 대한 발인식이 안산과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됐다.

3년여 간 진도와 목포신항에서 진행된 수색에도 결국 유해를 발견하지 못한 이들의 관은 가방이나 옷 등 유품들로 대신 채워졌다.

미수습자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학생 남현철.박영인 군은 평택 서호추모공원에, 권재근.혁규 부자(父子)는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봉안된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로 숨진 304명에 대한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날 오전 6, 경기도 안산시 제일장례식장에서 양승진 교사와 남현철박영인군의 제자와 동료, 친구들이 참석해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들과 4.16 가족협의회도 유가족들의 곁을 지켰다.

양승진 교사의 부인은 "못 찾아줘서 미안해 여보. 엄청 좋은 데 보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미안해. 이렇게 시신도 못 찾고 장례 치러서 정말 미안해"라며 울음을 멈추지 못했다. 박영인.남현철군의 가족들도 운구 차량으로 들어가는 관을 보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을 실은 운구차는 단원고등학교로 이동해 생전 자취가 남은 교무실과 2학년6반 교실을 천천히 둘러본 뒤 화장장으로 향했다.

비슷한 시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권재근 씨와 아들 혁규 군의 발인식이 열렸다. 두 부자의 유가족들은 권 씨의 관이 들어오자 모두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이어 아들 혁규 군의 작은 관이 들어오자 오열했다.

이들 부자의 관에는 이삿짐 속에서 고른 옷가지만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늘도 5명의 미수습자의 장례를 슬퍼하는 듯 밝았던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오후에는 한 차례 눈발이 흩날리기도 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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