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기립박수' 받으며 입장:엔티엠뉴스
로고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기립박수' 받으며 입장

이희호 여사의 '노벨상 받으셔야'에 문 대통령, '노벨상은 트럼프, 우린 평화만...'

이서형 | 기사입력 2018/05/01 [01:31]

문재인 대통령, 수석보좌관 회의 '기립박수' 받으며 입장

이희호 여사의 '노벨상 받으셔야'에 문 대통령, '노벨상은 트럼프, 우린 평화만...'

이서형 | 입력 : 2018/05/01 [01:31]
<사진/청와대>

30
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는 참석자들의 기립 박수로 시작됐다.

이날 회의는 4.27 남북정상회담 후 문 대통령이 참모진과 공식적으로 가진 첫 회의였는데 문 대통령이 등장하자 참모진들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이에 문 대통령은 웃으면서 참모진과 함께 박수를 친 뒤 자리에 앉아 참모진들에게 "누가 시킨 거예요?"라고 물었고, 한 참석자가 "자발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이 "하여튼 기분은 좋네요"라고 말했고 좌중은 또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내는 한편, 참모진들에게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후속지시를 내리는 등 국정운영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먼저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국제사회와 국민, 또 김 위원장을 향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 긍정적 평가를 한 것을 언급한 뒤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은 물론 전 세계가 정상회담 결과에 환영의 뜻을 표하며 지지의사를 밝혀줬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뜨거운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성공적 회담을 위해 진심과 성의를 다해준 김 위원장의 노력에도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과 핵 위협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전 세계에 천명한 평화 선언이다.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등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의 노력과 신뢰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반도 평화시대가 펼쳐질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이번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새로운 각오로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고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후속조치를 네 가지로 나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4.27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해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남북정상회담 이행추진위원회'로 개편해 범정부 차원의 후속조치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후속조치를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주길 바란다""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고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 연구부터 시작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미국과의 긴밀한 협의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필요한 노력을 다하길 바란다"면서 남북미간 '3각 대화채널'을 긴밀히 가동하고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를 위한 노력도 부탁했다.

끝으로 "국회의 초당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잘 협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남북정상회담 성공에 대한 축하와 노벨 평화상 받으시라는 덕담이 담긴 축전을 받은 문 대통령은 노벨 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면 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 회의 도중 이 여사가 보낸 축전을 받았는데, 이 여사가 축전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수고하셨다, 큰 일을 해내셨다는 말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고 덕담을 했다.

이 관계자는 축전 내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이 회의 참석자들에게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