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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카드로 장악력 높이려는 김병준 비대위원장: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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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갈이' 카드로 장악력 높이려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속한 친박계, '분당' 카드 암시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이규광 | 기사입력 2018/11/25 [15:28]

'물갈이' 카드로 장악력 높이려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물갈이' 대상에 속한 친박계, '분당' 카드 암시하며 반격에 나서기도

이규광 | 입력 : 2018/11/25 [15:28]

지난 22,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물갈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이에 친박계 의원들은 분당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갈등이 점차 노골화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전국 253곳 당협위원장 교체 작업을 두고 비대위원장의 권한을 행사하려고 한다. 어떤 당내의 비판과 비난도 감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의 해촉 논란이 일면서 친박계를 중심으로 비대위 흔들기가 이어지자 김 위원장으로써는 친박계에 어떤 식으로든 경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다음 지도부가 다시 복귀시키든 아니든,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해서 당선이 돼 들어오든 아니든 신경쓰지 않겠다면서 분명히 권한을 행사해서 당협위원장을 맡는 게 적절치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에 대해서 별도의 판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조강특위 심사와 별도로 김 위원장 자신의 판단으로 물갈이대상을 선정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동안 비대위가 전국 당협위원장 일괄 사퇴로 인적쇄신 준비를 하기 했으나 모든 논의는 조강특위에 맡겼던 김 위원장이 물갈이란 카드를 적극적으로 쓰겠다고 나서면서 당내는 또 한 번 갈등의 회오리에 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김 위원장의 물갈이가 결국 친박계를 향한 것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친박계는 당연히 반발하고 있다.친박계는 김 위원장이 복당파와만 소통을 이어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분당의 여지도 남겨놓으며 반격을 개시했다.

친박 중진 홍문종 의원은 23, tbs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른바 복당파들이 그동안 시도했던 자세와 거의 비슷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김 위원장이 복당파 편에 서 있다며 홍 의원은 " 자꾸 이렇게 당이 대분열할 수 있는 단초들을 제공하면 참으로 어려워지지 않을까"라며 분당 가능성을 내보이며 당내 끝장토론을 제안했다.

그러면서도 끝장토론 이후 분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될 수 있으면 그것은 안 하는 것이 좋다. 절대라는 말은..."이라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이나 전당대회에서 어차피 계파갈등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갈등이 곪아 터지는 상황을 배제할 수 없다. 최악의 경우 또 다른 분당이 가시화될 수 있는데 이것만은 막아야 한다"고 말해 한국당의 계파간 갈등이 터질 때가 되었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규광 기자/ntmnewsk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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