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대표, '보수 야당, 아무 진전 못했던 남북관계 의심만 해"'햇볕정책을 흉보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지금은)역사의 대전환 시기. 성찰하길'28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보수 야당을 향해 “보수 집권 시기에 남북관계에 티끌만한 진전도 가져오지 못해 놓고 의심만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정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 시민들의 학습 교재인 노동신문이 ‘우리에겐 돌아갈 길이 없다’고 표현했다”면서 “보수당은 계속 ‘완전한 비핵화’를 이야기하며 의심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보수 세력은 자신들 집권 시기에 제재하면 북이 무너진다, 강하게 밀여붙인다 하며 (미국의)핵 항공모함, 핵 잠수함과 핵 폭격기까지 들여왔다”며 “하지만 그 시기에 북한은 4차례 핵실험을 하고 50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 시기 북한 핵 능력은 10배 이상 증강됐는데 누가 책임지냐”면서 “햇볕정책을 흉보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것. (지금은)역사의 대전환 시기. 성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신임 당대표를 향해서는 “건전 보수를 재건하길 바란다”며 “땅바닥에 떨어진 국회 신뢰의 재건을 위해같이 협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정부가 우선해야 할 일은 국론 통합”이라며 “야당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이것이 이뤄질 때 정부가 힘을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아직까지 야당과 소통이 전혀 안 되고 있다”면서 “2차 회담을 앞두고 정부 당국자가 야권을 찾아온 적이 한 번도 없다. 청와대에서 설명을 한 적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한일관계를 정돈해야 하고 한중외교를 강화해야한다”며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전 중국대사를) 불러들일 땐 대안 준비됐어야하는데 중국 대사도 아직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앞으로 우리 역사는 수동태가 아니다”며 “북미 그리고 미.중.남.북, 미.중.일.러.남.북까지 양자, 4자, 6자 교차중인 가운데 새로운 동북아 지형이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불어 “미국 의회에는 트럼프에 대한 냉소, 회의, 반감이 지배한다”며 “이를 저감시키려면 미국 상.하원과 한국 국회를 잇는 다리를 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원태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