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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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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생존 학생, '진상 밝혀져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 돼야'

이창재 | 기사입력 2019/04/16 [22:40]

'잊지 않겠습니다!' 안산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열려

생존 학생, '진상 밝혀져 대한민국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 돼야'

이창재 | 입력 : 2019/04/1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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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주관하고 교육부.행정안전부.해양수산부.경기도.경기도교육청.안산시가 지원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이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에서 열렸다.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유가족과 시민의 목소리가 더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에서 희생 학생인 장준영군의 아버지인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지난 5년간 발이 닿는 모든 곳이 지옥이었다“6주기, 7주기가 되기 전 304명을 죽인 이들을 모두 잡아 처벌할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한 자들의 잘못된 관행 때문에 세월호가 침몰했고 무고한 304명이 죽었다라며 이런 비극의 재발을 막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고 싶었던 아이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서라도 4.16 생명안전공원을 건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세월호 생존자인 김성묵(43) 씨는 앞으로도 특별수사단이 없으면 책임, 공직자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올해는 두려운 감정이 좀 든다라면서 국민청원도 진행하고 있고 이 현장에서는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이나 아이들을 위해서 서명운동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기억 글을 낭송한 생존학생 장애진 씨는 대통령 7시간의 비밀을 감추고 30년간 봉인한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시간을 빠져나가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씨는 조사된 내용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지만 왜곡된 이야기로 피해자들이 상처받고 있다라며 진상이 밝혀져 대한민국이 국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국가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한 추도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진실을 반드시 인양하겠다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사회안전시스템을 마련하라는 국민 요구를 정부의 국정 과제로,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 과정 중 발생한 참사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느끼며 유가족들께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이후 해양수산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선박안전 분야를 혁신해왔다라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 규명과 후속 조치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고,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특조위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주최 측에서 준비한 3000석의 좌석이 꽉 차는 등 세월호 참사 생존자를 비롯해 당시 사고를 기억하는 전국의 많은 사람이 자리를 메웠다.

기억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가슴에 노란 리본 배지를 단 시민들은 화랑유원지에 모여들었고, 희생된 아이들의 이름으로 만든 추모곡이 나오자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화랑지킴이와 화랑시민행동 소속 단체 회원 20명이 기억식 인근에서 4.16 생명안전공원 건립을 반대하는 기습 집회를 열었는데 생명안전공원은 세월호 납골당이다라고 외치며 추모객들과 몸싸움을 벌여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했다.

<이창재 기자/micky0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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