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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과 다른 문제 꺼내든 한국당, 운영위 늦게까지 파행: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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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과 다른 문제 꺼내든 한국당, 운영위 늦게까지 파행

김현아 의원과 정의용 안보실장간 설전 이뤄지면서 한국당 의원들 욕성.고성

윤원태 | 기사입력 2019/08/07 [01:15]

본질과 다른 문제 꺼내든 한국당, 운영위 늦게까지 파행

김현아 의원과 정의용 안보실장간 설전 이뤄지면서 한국당 의원들 욕성.고성

윤원태 | 입력 : 2019/08/07 [01:15]

6일, 오후에 속개된 국회운영위에서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과 청와대 정의용 안보실장이 날 선 신경전을 벌이면서 운영위가 또 정회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날 정 실장과 김 의원은 이날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여부와 관련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전날 국방위원회에서의 발언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제가 초선이라서 무시하나라고 쏘아붙였고, 정 실장은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 “저도 불쾌하다고 받아치면서 이들 간 공방은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의 설전으로 확대됐다.

한국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발언한 정 장관과 달리 정 실장이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청와대와 국방부 입장이 왜 다르냐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전체를 보고 맥락을 파악하라고 막아섰는데, 이날 운영위는 한국당 의원들의 부적절한 발언과 이를 막아서는 여야 간 설전이 계속되면서 정회를 거듭했다.

김 의원은 정 실장을 향해 어제 국방위원회의 속기록을 보니 (정 장관이)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말했다. 왜 두 분의 의견이 다른가라고 물었다.

이에 정 실장은 제가 보고받은 바에 의하면 정 장관의 발언은 최근 미사일 발사는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지만, 그 취지에는 어긋난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두 번째 문장에 대한 제 해석은 우리가 공식입장으로 발표한 것처럼, ‘이것이 남북 간에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말한 것으로 안다면서도 그러나 분명히 위반이 아니라고 말을 (하기는) 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그것은 말장난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정 장관과 군은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생각하는데, 정 실장의 눈치를 보는지, 대통령 눈치를 보는지 말을 제대로 못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정 실장이 사실과 전혀 다른 말을 한다며 반박했고, 김 의원이 저를 초선이라고 무시하는 것 같다며 정 실장의 답변 태도를 문제삼자 정 실장은 아니다. 의원님이 저를 무시하는 것 같다며 재반박했다.

김 의원이 제가 운영위 경험없고 외교안보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윽박지른다면서 이건 야당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국회 전반의 문제다. 국회의원과 정부 부처 사이에서 어떤 대화를 할 수 있겠나라고 공세를 펼쳤다.

이런 상황에서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 실장의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속기록에 따른 질문에도 얼토당토않게 답하고 있다정 실장은 적어도 김 의원에게 사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고 같은 당 정양석 의원도 저런 것을 답변이라고 듣고 있나며 비판했다.

그러자 이인영 운영위원장은 정 실장 입장에선 전체를 보고 맥락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반박했고 같은 당 표창원 의원도 안보도 챙겨야하고 경제도 챙겨야 하는 상황에서 무척 참담한 마음이라면서 정 실장이 73세이신 걸 알지 않느냐. 야당 의원들도 나이 차가 무척 나는 안보실장께 반말을 막 하지 않았느냐고 한국당을 역공했다.

정 실장은 김 의원이 속기록을 재차 거론하자 그러면 속기록을 보여 달라. 제가 보고받은 것은 ‘9.19 군사분야 합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정 장관이) 분명히 얘기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속기록을 확인한 정 실장은 정 장관이 청와대 입장과 다르게 말한 원인을 두고 똑같은 질문이 서청원, 이종명, 박맹우 의원에게서 연거푸 나왔다. (정 장관이) 앞의 두 질문에 대해선 분명히 밝혔지만, 국방위가 거의 끝나갈 무렵 박맹우 의원의 질문에 말끝을 흐릿하게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것만 가지고 (청와대) 안보실이 윽박질러서 국방부가 그렇게 답변한 건 아니냐고 하시니 제가 해명한 것이라고 바로잡았다.

정 실장은 오해하시듯 무슨 초선이기 때문에 윽박 지른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너무하다)”의원 답변하는데 그런 자세로 답변했다고 말하는 건 제가 받아들일 수가 없다. 초선이고 재선이고 그런 거 구분해서 말한 적 한 번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고 해명했다.

정 실장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당 의원들은 말싸움을 이어갔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고성을 하기도 했다. 이날 운영위 회의는 정회됐다가 재개되길 반복했는데, 운영위 소속인 양당 원내대표 간 입씨름이 벌어지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정 안보실장이 유감의 표시를 해 달라면서 회의가 속개된 것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다고 하자, 이 운영위원장은 회의가 속개된 것이 왜 문제인가. 나경원 의원님, 회의 속개된 게 왜 문제냐고 반박했다.

이 운영위원장은 여야 간 고성과 욕설이 오가며 신경전이 이어지자 2017분 정회를 선포했다가 한 시간여 만에 회의를 속개했는데, 지각한 한국당 의원들은 또 다시 자신들을 제외한 채 회의를 진행했다면 정회를 요구하는 등 파행이 늦게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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