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국감 참고인 출석해 '여기까지가 한계''닥터헬기는 고사하고 외상센터 문 닫아야 할 이유 대라면 30가지도 넘게 말할 수 있어'18일,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외상센터에 대해 “한국에서는 여기까지가 한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 교수는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의 경기도청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교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외상센터 운영 현황에 대한 질의에 답하면서 운영상의 문제점 등을 나열하면서 “정치권과 경기지사님이 관심을 많이 가져줬는데, 더 잘하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닥터헬기는 고사하고 외상센터가 문을 닫아야 할 이유를 대보라면 30가지도 넘게 말할 수 있다”며 “많이 도와주시면 좋겠다”고 지원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는 올해 경기남부권역센터에 배치돼 8월29일 초도비행을 했는데 이는 국내 7번째이고 24시간 운영은 최초 사례다. 닥터헬기 도입을 위해 작년 11월27일 이 지사와 이 교수는 ‘경기도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고 경기도는 협약에 따라 올해 보건복지부와 함께 예산 51억 원을 배정했다. 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소속 구급대원 6명도 외상센터에 파견했는데 운영 39일 만에 19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7명을 구조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 교수는 “북한 병사 치료 이후 국회에서 배정한 외상센터 간호인력 증원 예산의 절반을 병원 내 기존 간호 인력을 충원하는 데 사용했다”면서 “외상센터에는 애초 계획한 60여명 중 37명만 증원했다. 어떻게 책임져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혜숙 행안위 위원장은 “평소 씩씩했는데 오늘 보니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지친 듯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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