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검언유착'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에 구속영장 발부
'취재 목적 달성키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 피해자 협박 의심할 만한 자료들 있어'
법원, '검언유착'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에 구속영장 발부'취재 목적 달성키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 피해자 협박 의심할 만한 자료들 있어' 17일 오후, 법원이 ‘검언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채널A 이동재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구속됐다.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김동현 부장판사는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이동재 기자)가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면서 “이러한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임에도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피의자에 대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앞서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30분께까지 진행됐다.이날 법원이 이 전 기자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 최측근인 한동훈 전 부산고검 차장검사에 대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 수사팀 수사도 가파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기자는 윤 총장 측근인 한동훈 검사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여권 인사와 가까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여권 인사 비위를 털어놓으라고 회유·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이 전 기자는 조선일보 인터뷰를 통해 한동훈 검사에 대해 “난 6년차 기자다. 친해봤자 얼마나 친하겠나”라면서 “‘신라젠 여야 로비 자료’가 있다는 ‘제보자X’ 지모 씨 말에 끌려 들어가 그의 이름을 확인도 못한 채 무리한 취재를 한 것을 후회한다”고 자신은 지 씨는 파놓은 ‘함정’에 걸린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지 씨는 이 전 대표 대리인을 자처하며 이 전 기자와 접촉하고 관련 내용을 MBC에 제보한 인물이다. 이 전 기자는 검언유착 의혹이 불거진 후, 지난달 채널A에서 해고됐다.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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