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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윤희숙 의원, '임대인 겸 임차인'으로 밝혀져
국회 연설에서 '나도 임차인' 발언으로 공감대 얻었지만 하루만에 논란

지난달 30, 국회에서 '임대차 3법 반대' 연설을 했던 미래통합당 윤희숙 의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실망으로 바뀌었다.

당시 윤 의원은 본회의 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쪽을 바라보며 "저는 임차인입니다"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난 5월 이사했는데, 이사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집주인이 2년 있다가 나가라고 그러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달고 살고 있다""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제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임차인을 보호하는 것을 반대하느냐, 절대 찬성한다""많은 사람은 전세를 선호한다. 1천만 인구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법을 만들 때는 최소한 우리가 생각하지 못한 문제가 무엇인지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여당을 향해 "도대체 무슨 배짱과 오만으로 이런 것을 점검하지 않고 이거를 법으로 달랑 만듭니까"라면서 "민주당은 우리나라의 전세 역사와 부동산 역사, 민생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의원은 서울대 경제학 석사, 미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내다 4.15 총선을 앞두고 통합당에 영입돼 서울 서초갑에 출마했다.

이날 윤 의원의 연설은 다음날부터 각종 SNS에 오르면서 화제를 일으켰고,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윤 의원이 최근까지 2주택자였고 현재는 임대인 겸 임차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다른 화제에 올랐다.

윤 의원은 지난 2013, 공공기관 이전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세종시로 이전하면서 특별 분양을 받은 세종시 아파트와 서울 아파트를 보유했다.

최근 세종시 아파트를 팔았고 서울 아파트는 임대를 준 뒤 총선 출마를 위해 자신의 지역구인 서초갑에 전세를 얻었다.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종시 집을 팔았다. 그간의 두 집 살림에 썼으니 국가가 딱히 원망스럽지도 않지만 딱히 기대도 없는 자산"이라면서 "시민단체와 일부 언론이 다주택자는 기재위 활동을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하기 시작했을 때 곧장 집을 내놨다. 기재위 활동을 하면서 어떤 불필요한 빌미도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었했다.


윤 의원의 국회 연설과는 다른 모습이 알려지자 전날까지 윤 의원에 공감했던 누리꾼들은 거꾸로 "거짓말쟁이", "어이없다. 결론은 임대인이라는 거네?"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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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ntmnewskr@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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