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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홍보, 이명박 대통령 '양배추' 발언 '일파만파':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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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홍보, 이명박 대통령 '양배추' 발언 '일파만파'

'값이 비싸니 김장김치 한 포기 덜 담궈라' 농림수산부 제 2차관 발언도 국민 열받게 해

성 주 | 기사입력 2010/09/30 [23:51]

잘못된 홍보, 이명박 대통령 '양배추' 발언 '일파만파'

'값이 비싸니 김장김치 한 포기 덜 담궈라' 농림수산부 제 2차관 발언도 국민 열받게 해

성 주 | 입력 : 2010/09/30 [23:51]
<사진/청와대>

30일, 청와대가 이명박 대통령
의 서민들에게 다가가려는 '친서민' 의식이 높음을 홍보(?)하려다가 오히려 국민들에게 지탄을 받는 '자충수'를 두고 말았다.

이 대통령이 최근 배추값의 폭등을 걱정하면서 식탁에 값비싼 일반 김치 대신 양배추 김치를 올리도록 지시했다고 발표했지만 긁어 부스럼이 된 것이다.

양배추 한 포기 평균 가격이 일반 배추와 거의 차이가 없는 8,020원인데 양배추로 김치를 담그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은 서민들의 생활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결국 일반 김치 가격이나 양배추 김치 가격이 '오십보백보'라는 점에서 청와대가 물정도 모른 채 괜히 서민들의 화만 돋운 셈이란 지적이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최근 장을 보러 마트에 다녀온 부인 김윤옥 여사가 1포기에 1만원이 넘는 배추 값에 놀랐다고 하자, 직접 청와대 주방장을 불러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리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

이날 이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은 배추 값 폭등이 서민
가계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겠으나 그만큼 서민들의 생활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다는 비난을 몰고 왔다.

국민들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가운데 야당들은 청와대를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민주노동당은 대변인 논평에서 "시장에 직접 가본 게 맞느냐"며 "이 대통령의 서민 염장 지르는 양배추 김치 발언 파동에 이어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은 '배추 값이 올랐으니 김장김치를 한 포기 덜 담궈달라'는 발언을 해 대통령과 세트플레이로 서민들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힐난했다.

국민참여당도 대변인 논평을 통해 "MB식 친서민 구호가 얼마나 천박한 발상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 있다"며 "대통령은 배추가 비싸니 양배추 김치를 올리라고 주방장에게 지시하고, 청와대 비서진은 이런 사실을 알리려고 언론에 홍보하는 행태를 보면 정말 한심하다"고 말했다.

네티즌을 비롯한 야권 일각에서는 이 대통령의 '양배추 김치' 발언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마리 앙뜨와네뜨 왕비가 굶주린 백성들에게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라고 한 것과 동일시된다는 비판까지 일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 고충을 함께 나누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인 듯싶다"며 공세 수위를 낮추면서도 "즉흥적인 쇼와 이벤트로 국민들의 분노를 돌리려 들지 말고, 원인을 제대로 파악해서 바른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고 밝히면서 비난 여론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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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보수 2010/10/01 [01:19] 수정 | 삭제
  • 청와대 비서들은 아주 대통령 욕 먹이는데 앞장서누만
  • 개념아씨 2010/10/01 [01:19] 수정 | 삭제
  • 양배추 김치라도 먹구싶다 그렇게 싸다면...
  • 울 엄마 2010/10/01 [01:18] 수정 | 삭제
  • 마트에서 배추보다 딱 700원 싸답니다
  • 한국주부 2010/10/01 [01:17] 수정 | 삭제
  • 양배추하고 일반배추하고 가격차가 1,000원 밖에 안 나는데, 대체 뭔 말이야?
  • 잘 모름 2010/10/01 [01:15] 수정 | 삭제
  • 청와대...'구중궁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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