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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간지에 게재한 '무상급식' 광고에 대한 반발에 곤혹: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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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간지에 게재한 '무상급식' 광고에 대한 반발에 곤혹

'무상급식'의 부당성을 알리려다 오히려 자신들의 발목을 잡은 형국

고은영 | 기사입력 2010/12/24 [00:54]

서울시, 일간지에 게재한 '무상급식' 광고에 대한 반발에 곤혹

'무상급식'의 부당성을 알리려다 오히려 자신들의 발목을 잡은 형국

고은영 | 입력 : 2010/12/24 [00:54]
<왼쪽/서울시가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 오른쪽/이에 반발한 네티즌의 서울시 광고 패러디물>

서울시에서 일부 보수 언론에 광고했던 무상급식 '어린이 누드광고' 사진이 합성사진인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과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더욱이 광고 사진에 나오는 어린이 모델의 부모조차도 광고 내용에 대해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서울시의회의 '무상급식'에 대해 잘못된 점을 부각시키겠다는 의도가 오히려 '부메랑'이 되는 양상이다.

서울시가 서울시의회가 밀어붙이는 '무상급식'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 위해 일부 일간지에 게재한 광고를 보면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어린이 모델이 식판으로 중요 부위만 가린 채 서 있는 '어린이 누드광고'가 지난 21일, 일간지 1면에 일제히 게재됐었다.

그러자 '어린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어린이 학대 시비'까지 일며 비난 여론이 인터넷과 트위터는 물론 정치권까지 확산됐다. 학부모들 또한, "오세훈 시장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아이의 인권까지 저버렸다"고 비판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어 서울시가 의도했던 성과는 커녕, 오히려 비난을 받게 생겼다.

더구나 서울시민들의 세금으로 수억원을 들여 광고를 게재했다는 것도 문제가 되고 있지만,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문제의 광고 사진이 '합성'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민중의 소리'에 따르면 서울시에 해당 광고의 사진을 대여한 업체와의 통화에서 어린이 모델의 사진을 서울시에 '신문광고용'으로 대여했는데 서울시가 대여받은 사진에 어린이 얼굴만 따서 식판과 몸 부분을 붙여 누드사진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광고 게재에 대해 논란이 일자 서울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누드사진에 항의전화도 많이 받았으나 광고적 기법으로 이해해주기 바란다"며 "합성이나 실제 사진이나 큰 차이는 없다"고 해명했으나 시 공무원 사이에서도 '마이너스 광고'라는 인식이 널리 깔려 있다고 한다. 

광고 사진이 게재된 후 한겨레 신문의 칼럼에서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는 '서울시의 무상급식 반대 광고는 착잡하고 슬프다. 난센스 퀴즈 같은 사지선다형 광고도 그렇지만 벌거벗은 아이에게 식판 하나 들고 서 있게 한 사진 옆에 '전면 무상급식 때문에'라는 헤드라인을 큼지막하게 박아넣은 광고는 슬픔을 넘어 분노를 일으킨다'는 내용으로 글을 올려 학부모들과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남의 자식 사진은 맘대로 올려도 되는가?", "오세훈 시장이 초상권을 위반했고, 어린이의 명예도 훼손했다.", "대통령이 될 생각에 이젠 어린이까지 이용하다니"라는 등의 글을 올리면서 서울시와 오 시장을 비난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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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엄마 2010/12/24 [10:59] 수정 | 삭제
  • 어린이들은 인권이 없겠는가? 정신없는 인간들
  • 서울시장 2010/12/24 [10:16] 수정 | 삭제
  • 변호사 출신 시장님께서 자알 하시는 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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