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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범죄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개최

이창재 | 기사입력 2011/05/23 [21:53]

주한미군 고엽제 매립 범죄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 개최

이창재 | 입력 : 2011/05/23 [21:53]


민중단체, 환경단체, 제 정당이 공동으로 주한미군의 고엽제 매립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3일 오후 2시 주한 미 대사관 인근 KT 앞에서 진행했다. 기자회견에는 진보연대, 민중의 힘, 민주노동당, 한대련, 환경운동연합 및 환경단체 등의 주요 대표자 및 회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9일 주한미군이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맹독성 고엽제가 담긴 드럼통 250개를 78년 칠곡 캠프케럴 미군기지에 매립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당시 주한미군으로 근무하였던 증언에 의해 밝혀졌다. 악마의 화학물질로 알려진 다이옥신계 고엽제는 베트남전 이후 UN에서 화학무기로 지정돼 사용 금지됐다. 이러한 맹독성 물질은 매립했다는 것은 중대한 범죄행위다.

또한 고엽제 매립에 따른 환경재앙이 우려된다. 매립지역은 낙동강과 불과 6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이는 왜관 미군 부대 주변 주민들과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사용한 국민들에게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단체들은 고엽제 매립 범죄 행위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주민 피해 및 원상복구를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와 함께 문제 해결을 위한 연대 단체 결성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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