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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용병투수 리치몬드 영입: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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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용병투수 리치몬드 영입

MLB 출신으로 몸값 총 30만 달러

이호진 | 기사입력 2012/12/17 [22:41]

롯데, 새 용병투수 리치몬드 영입

MLB 출신으로 몸값 총 30만 달러

이호진 | 입력 : 2012/12/17 [22:4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17일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우완 투수 스캇 리치몬드(33·사진)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20만 달러 등 총 30만 달러에 계약했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 리치몬드는 큰 키(198㎝)에서 뿜어져 나오는 타점 높은 직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몬드는 2008년 2월 대만에서 열렸던 베이징올림픽 예선 한국전에 등판해 국내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투수다. 당시 리치몬드는 한국전에 중간계투로 출전했다.

리치몬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가 다닌 고등학교에는 야구부가 없어 개인적으로 연습을 해야 했고,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대학에도 진학하지 못했다. 3년 동안 부두 노동자로 일하면서 야구와 완전히 담을 쌓았던 그는 동기생들보다 늦은 21세에 오클라호마주립대에 입학하면서 다시 야구공을 잡았다. 하지만 대학 졸업 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지 못해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2005년 독립리그 에드몬턴 그래커-캣츠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리치몬드는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다 2007년 선발로 전업해 10승9패,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했고, 캐나다 국가대표로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했다.

올림픽 예선전에서의 활약으로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해 입단한 리치몬드는 2008년 8월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풀타임 선발 첫해이던 20009년에는 8승11패, 평균 자책점 5.5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인해 마이너리그에서 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4시즌 동안 9승11패, 평균 자책점 5.27, 마이너리그에서는 5시즌 통산 27승29패, 평균 자책점 5.32의 성적을 남겼다.

리치몬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8㎞이지만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인 것으로 알려졌다.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파워 피처' 스타일은 아니지만 싱커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를 상대하는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치몬드는 내년 1월 25일께 롯데의 사이판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 자이언츠 이문한 운영부장은 "지난해부터 리치몬드를 지켜봤다. 한국 야구에 빨리 적응할 수 있는 선수로 판단해 영입하게 됐다"면서 "공의 스피드나 제구력, 세트 포지션 등이 모두 수준급이고 투구 폼도 부드러워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soju88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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