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원내대표, 중진회의 열었지만 중진 대부분 참석 안해홍준표 대표의 독선적 운영에 불만 쌓인 중진 의원들, 목소리 내기 시작해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에서 홍준표 대표의 독선적인 운영에 대해 반발하는 기류가 점차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김성태 원내대표는 중진 회의를 개최해 홍 대표와 일부 4선 이상 중진 의원들 사이의 갈등을 봉합하려고 나섰으나 지난번 성명서에 이름 올렸던 중진 의원 전원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원내전략 수립을 위한 중진의원-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회의에 모습을 드러낸 중진 의원은 강길부.김재경.신상진.이군현.주호영 의원 5명이 참석했고, 심재철.이주영.정갑윤(이하 5선) 의원, 나경원.유기준.정우택.홍문종(이하 4선) 의원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참석한 중진들도 홍 대표의 참석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는 등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모습을 보였다. 신상진 의원은 “홍 대표께서는 중진 회의를 왜 안하는 것이냐”며 “소통이 부족하다고 본다. 대화를 하자는 데 안하는 것은 국민이 보기에도 안 좋다”고 지적했다. 김재경 의원도 “원내대표가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의미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이것보다 좀 더 진전된 상황으로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고 이군현 의원은 “당 의원들도 마음을 합치고 홍 대표님도 많은 경청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 직후 취재진에게 “앞으로 원내전략 수립에 있어서 중진 연석회의를 (정례화) 하겠다”면서도 “다만 일부 몇몇의 중진 의원들이 당내 분열을 조장하는 입장만 고수한다면 그거야 말로 구태이자 완장 찬 중진의 모습”이라고 홍 대표의 편에 섰다. 김 원내대표는 홍 대표의 회의 참석 여부와 관련해 “여건이 되는대로 중진 의원과 당 대표 간 미팅이 있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홍 대표가 당사에 있을 땐 언제든 누가 와도 만나겠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난 20일, 한국당 초선의원 30여명이 모인 회동에서도 홍 대표의 소통 부족에 대한 불만이 일부 나온 것으로 전해지는 등 당내 분위기는 뒤숭숭해 보인다. <신대식 기자/ntmnewskr@gmail.com> <저작권자 ⓒ 엔티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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