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Undefined index: HTTP_ACCEPT_ENCODING in /home/inswave/ins_news-UTF8-PHP7/sub_read.html on line 3
한국당의 집요한 공세에도 '빛나는' 답 이어간 이낙연 총리:엔티엠뉴스
로고

한국당의 집요한 공세에도 '빛나는' 답 이어간 이낙연 총리

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공세에 이 총리, 설명까지 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며 완승

이규광 | 기사입력 2019/07/12 [01:57]

한국당의 집요한 공세에도 '빛나는' 답 이어간 이낙연 총리

한국당 전희경 의원의 공세에 이 총리, 설명까지 하며 조목조목 반박하며 완승

이규광 | 입력 : 2019/07/12 [01:57]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야당의 공세에 절대 강자의 모습을 보였던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질의에 조목조목 반박해 역시!’라는 감탄사가 나오게 했다.

11,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의 마지막 질문자로 나선 전 의원은 이 총리에게 그동안 당했던(?) 것을 갚아주겠다는 듯 집중 질의를 이어나갔다.

이에 이 총리는 전 의원이 대북관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관련한 공격적인 질문들을 맞받아쳤다.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망치더니 전교조 주도 교육으로 대한민국 교육을 붕괴시키고 있다""좌파 교육감들이 교육을 장악하고 교육부는 이를 방조, 묵인하고 있다"고 모두발언부터 날을 세웠다.

전 의원은 "대통령부터 나서서 6.25전쟁을 부인하고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도발을 사소한 충돌로 인식하는 나라에서 우리 아이들이 도대체 뭘 보고 배우겠느냐"고 공세를 시작했다.

 총리는 "대통령은 6.25전쟁을 부인한 적이 없다"고 가볍게 반박했고, 전 의원은 "김원봉은요?"라고 재차 공세를 펼쳤다.

이 총리가 잠시 답을 하지 않자 전 의원은 "안 들리시느냐"고 물은 뒤 재차 김원봉의 이름을 한 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그러자 이 총리는 "김원봉에 대해 설명을 드릴까요?"라고 말한 뒤 조목조목 김원봉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설명이 끝나고 전 의원이 "장준하, 김원봉에 대한 평가를 총리께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고 하자 이 총리는 "제가 의원님만 하겠습니까 만은 저도 공부를 한 사람이다"고 맞아쳤다.

지난 6월 열린 문 대통령의 보훈가족 초청 오찬을 두고도 신경전이 벌어졌는데, 전 의원이 보훈가족 초청 오찬 테이블에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이 올려 져 있던 것을 언급하면서 "보훈가족에게 이런 것을 버젓이 내놓고 밥을 먹으라고 하면 밥이 넘어 가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취지는 이해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세심함이 좀 부족했다. 아쉬웠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 의원이 "배려도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지적하자 이 총리는 "제가 아까도 말했지 않느냐. 세심함에서 아쉬웠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받아 쳤다.

전 의원은 "세심함이라는 말은 그런 데 쓰는 게 아니다. 비정함이다. 비정함의 발로"라고 재차 공격하자 이 총리는 "저도 의원님만큼은 아니겠지만 국어깨나 했다. 가르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의원의 공세에 이 총리가 전혀 밀리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조목조목 반박하자 한국당 의원들은 '성실하게 답변하라'는 지적과 함께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왔다.

전 의원은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가 '노동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데 문제를 제기하면서 "전교조만 왜 특혜를 받아야 하느냐. 그야말로 무원칙, 법 위에 군림하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따졌다.

그러자 이 총리는 "우리 국회도 법을 잘 지켜주시기 바란다. 저희도 그렇게 하겠다"고 국회선진화법을 어긴 한국당을 향한 뼈있는 답을 내놨다.

전 의원은 이 총리의 답변 태도를 문제 삼으면서 "(역사교과서) 담당 과장 연구자가 도둑 날인까지 해 가면서 단독으로 했는데 오랜 정치 경험을 가진 총리께서 믿어지느냐"라고 물었다.

이 총리는 중첩되는 질문에 "조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법에 따라 처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법대로 되길 바란다. 그렇게 될 거라고 믿는다", "원칙을 말씀 드린다"는 등 같은 답을 했고, 전 의원은 "총리께서는 원래 일을 그렇게 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마음이 뜨셔서 지금 이렇게 하시는겁니까"라고 비꼬기도 했다.

전 의원이 정권의 교육 정책에 몇 점이나 주고 싶냐고 질문하자 이 총리는 "그렇게 점수를 매길 만큼 깊게 따져 보지는 못했다"고 답했고, 전 의원은 "총리이신데요?"라고 공격했다.

이에 이 총리는 "총리라고 다 전문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짧지만 뼈있는 답을 내놓았다.

전 의원은 "교육부에만 맡겨놓고 총리가 하나도 안 챙기셔서 대한민국 교육이 이 지경이라고 믿고 싶어지는 순간이다. 들어가셔도 좋다"고 비아냥대자 이 총리는 나직한 목소리로 "저를 과대 평가하셨습니다"라고 답하고 자리로 돌아갔다.
  • 도배방지 이미지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