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봉준호 감독 '좌파'로 몰다 오스카 수상하니 '생가터' 까지?

누리꾼들, 과거 행태 반성없이 숟가락 얻으려는 한국당 모습에 맹비난
뉴스일자: 2020년02월12일 23시53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제 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감독상.국제영화상.작품상 등 4개 주요 부문을 수상해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라서자 황당하게(?)’도 자유한국당이 봉준호 맞춤공약을 쏟아내고 있다.

4.16총선을 앞두고 한국당이 봉 감독을 추켜세우는 것에 대해 SNS상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올려놓고 이제 와 숟가락 얹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 아직 생존한 인물에 대해 내놓는다는 것이 동상과 생가터라는 것에 시대착오적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다. 봉 감독은 대구 남구 봉덕동에서 태어나 남구 대명동에 있는 초등학교에 다니다 서울로 이사한 것 뿐이다.

지난 11, 한국당 강효상 의원(대구 달서구병)은 원내대책회의에서 봉 감독은 대구 출신으로 대구의 자랑이다라며 대구 신청사 옆 두류공원에 봉준호 영화박물관을 건립해 세계적인 영화 테마의 관광메카로 만들겠다. 영화를 문화예술 도시 대구의 아이콘으로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원용 한국당 예비후보(대구 중.남구)봉준호 기념관과 공원 조성을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내놨고 배영식 한국당 예비후보(대구 중.남구)“‘봉준호 영화거리’, ‘봉준호 카페거리’, ‘봉준호 생가터 복원’, ‘봉준호 동상’, ‘영화 기생충 조형물등을 남구에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모습에 대해 진보.보수를 망라한 누리꾼들은 박근혜 정부 시절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라 피해를 겪었던 봉 감독과 배우 송강호, 그리고 좌파의 배후로 지목돼 정권의 탄압을 받았던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이 기생충을 성공시키자 총선 당선을 위해 창피한 모습을 보인다고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대구의 자랑이라며 박물관 건립을 제안한 강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보수 지지층이 몰려들어 항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지자들은 좌파 영화 감독한테 박물관을 지어준다고요?”, “이러니 자유한국당이 욕을 먹는 거예요. 힘 좀 밀어주게 일을 하세요”, “좌파고 뭐고 상만 받으면 장땡이구만이라는 등의 글을 올리고 있다.

진보층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과가 우선이다. 아베가 김구 동상 세우겠다는 말과 다른 부분이 뭔지”, “자기들이 블랙리스트에 올려 괴롭혀놓고 이제 와서 대구의 아들? 양심없네”, “대한민국의 아들을 대구의 아들로 못 박아버리니 참 기생충 같은 놈들이다라는 등의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

덧붙이자면 기생충이 지난해 525, 유럽 최고의 상으로 알려진 칸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 당시 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빨갱이 영화라고 비하하기도 했고, 다른 당과 달리 한국당은 일절의 논평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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