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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전면 공개 기자회견:엔티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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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전면 공개 기자회견

반 헌법적이고 불법으로 작성된 문건, 국가기밀이 아냐 문건의 전문을 공개해야

이창재 | 기사입력 2017/09/15 [20:07]

언론노조,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전면 공개 기자회견

반 헌법적이고 불법으로 작성된 문건, 국가기밀이 아냐 문건의 전문을 공개해야

이창재 | 입력 : 2017/09/15 [20:07]
<사진/전국언론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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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오전, 서울 서초구 국가정보원(국정원) 앞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PD연합회, KBS MBC 정상화시민행동 등 238개 단체가 국정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전면 공개와 국회의 진상 조사를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11, 국정원 개혁위원회(국정원TF)는 이명박 정권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공개했는데, 9년간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출연 제한과 하차에 시달렸고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국정원에 의해 조성되는 등 부당한 탄압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하지만 공개된 문건에서는 국정원이 어떤 방식으로 KBS, MBC 경영진과 접촉하고 어떤 과정을 거쳐 탄압을 가했는지, 구체적인 정황이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언론노조는 반 헌법적이고 불법으로 작성된 문건은 국가기밀이 아니며, 해당 문건의 전문을 공개해야 언론 장악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재호 언론노조 KBS본부 위원장은 “2010년 조직개편 뒤 노조원들이 비제작부서로 밀려나는 등 수많은 인사이동이 있었다“‘KBS 조직개편 관련 좌편향 인사 여부문건이 작동된 게 아닌가 싶다. 지난 정권의 부역자들이 누구의 지시를 받고 기자와 PD, 연예인에게 탄압을 가했는지 낱낱이 고백하고 책임져라고 말했다.

송일준 PD연합회 회장은 이들이 추구한 언론은 공산주의 언론이다. 국가 정책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의 역할을 부정하고 오로지 국가의 나팔수, 선전기관으로 작용하기를 바랐다국민이 원하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비리를 도려내고 새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국민이 기회를 열어줬는데, (국정원이) 아직 멀었다. 당장 부역자들의 명단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들은 국정원에 국정원 블랙리스트 원문 공개 및 국정 조사 촉구 의견서국정원장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한편, 언론노조 MBC본부는 관련자들에 대해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참여연대 등 일부 시민사회단체는 이미 관련 소송을 준비 중이다.

배우 문성근은 이달 말까지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취합해 다음 달 초, 형사고소와 민사소송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형 기자/news112@ntm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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